[권성동의 수첩] (42) MBC는 스스로의 보도 수준부터 돌아보십시오

2022-11-18     편집국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자리에서 MBC기자가 MBC의 행보를 두고“뭐가 가짜뉴스냐?”, “뭐가 악의적이냐”고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따졌다고 합니다.

지난 9월 대통령 순방 때 MBC가 했던 일을 잊었습니까? 자막조작을 통한 대국민 보이스피싱, 외교 이간질을 목표했던 이메일 질의,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답변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습니다.

없는 말을 지어내서 국민을 선동한 것이 가짜뉴스고, 가장 중요한 동맹과의 균열을 획책하려던 것이 악의적 보도입니다.

또한 MBC PD수첩은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당국 문제점 제보”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MBC는 스스로의 보도 수준부터 돌아보십시오. 자막조작은 청담동 술자리 괴담과 동급입니다. 논란 직후 유튜브 조회수를 자랑하는 태도는 언론으로서의 최소 자존마저 내려놨음을 자백한 셈입니다.

재난을 정쟁화하려는 PD수첩의 악의적 태도는 사망자 명단을 무단게재한 '민들레' 행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참사 보도에 떡볶이 먹으며 웃고 떠들던 더탐사 수준의 유사언론적 작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대통령 전용기를 안 태워줬다고 ‘언론탄압’, 질문에 답을 안 해줬다고 ‘군사정권’을 운운하며 낯뜨거운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성숙한 투정의 마음으로 낡아빠진 투쟁의 구호를 외치는 MBC를 보고 있자니, 애잔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