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39) TBS '고통방송' 지원중단 환영합니다.

2022-11-15     편집국

오늘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교통방송)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그동안 TBS의 시사프로그램은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기관지나 다름없는 곳에 국민혈세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특히 TBS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는 전형적인 음모론자이자 선동가입니다. 광우병 음모론, 황우석 옹호 논란, 천안함 왜곡, 세월호 자침설, 2012년 대선 개표 조작설, 민주당 미투 공작설, 윤지오 거짓말, 생태탕과 페라가모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20여 년 음모론 외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김어준 씨는 극단적 진영정치를 조장하기 위해 상대편을 악마화했고, 악마화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와 선동으로 지지층을 중독시켰습니다. ‘향정신성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을 뉴스진행자로 발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방송으로서 자격을 포기한 것입니다.

故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이를 시정하기는 커녕, 김어준 씨에게 회당 출연료 200만원 받는 자리를 보장해주었습니다.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 이런 음모론자를 선지자처럼 떠받들었습니다. 심지어 당선증을 들고 유튜브에 출연하여 신고식을 방불케 하는 낯 뜨거운 장면까지 연출했습니다.

지난 몇 년 TBS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이었습니다. 예산 지원 중단은 당연한 일입니다. TBS가 이 지경까지 온 본질적 책임은 김어준을 비롯한 직업적 음모론자, 이들을 보호했던 경영진, 그리고 이들을 프로파간다로 활용해왔던 민주당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