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에 장악된 KBS..."해외특파원 83%가 민노총 소속"

2022-10-20     인세영
KBS

KBS의 전체 해외특파원 18명 중 15명이 민노총 소속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일보는 20일 "KBS 해외특파원은 촬영기자와 현지 고용 비정규직을 제외하면 모두 18명인데 이 가운데 15명이 민노총 소속이다."라고 밝혔다.

무려 83%가 특정 노조에 가입되어 있다는 얘기다.

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의 폭로로 드러난 KBS 해외 특파원의 무더기 비위와 민노총 KBS지부의 조직적 은폐는 이런 구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KBS의 한 간부는 KBS 역사상 특정정치성향을 가진 민노총이 해외특파원을 이렇게 장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임원은 "KBS 내부는 대부분 민주노총 소속이 장악하고 있으며, 우파성향의 직원은 말도 제대로 못한다." 라고 폭로했다. 

자유일보는 문재인 정부 들어 KBS가 런던과 상파울로 지국을 갑자기 폐쇄하고 불과 2∼3년 만에 유럽에 다시 특파원을 5명이나 배치하고 폐쇄했던 상파울로에 지국을 다시 개설하는 등 해외지국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KBS 9시 뉴스 앵커를 지낸 한 보도국 간부의 말을 인용, "명분도 실리도 없는 해외 지국 운영은 결국 비민노총 출신들을 명분 없이 강제소환하고 민노총 조합원을 채우기 위한 술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KBS는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양승동 사장이 취임한 후 전임 고대영 사장 때 발령받은 특파원 12명을 조기 소환했다.

홍석준 의원은 이와관련 "민노총 산하 언노련 소속이 아닌 특파원들만 찍어냈다"며 "이후 그 자리를 차지한 언노련 소속 특파원들로부터 비위 의혹이 터져나왔다." 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런던 특파원 부임 직후 귀국 발령이 났던 한 기자는 지난 4월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저는 국민의 방송인;KBS가 특정 집단의 정파적 이익을 위해 운영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그 행위의 결과가 단지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넘어 조직에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조직 발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조합원이 대한민국의 대부분 언론을 장악하면서 나타나는 각종 병폐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론계에서는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여, 특정 노조에 장악된 대한민국 언론사를 구조적으로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