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들쑥날쑥.."이번엔 나경원 가능성 1위"

역선택 포함된 조사는 유승민 1위..."전혀 의미없어"

2022-10-20     인세영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23%) 안철수 의원(15%) 유승민 전 의원(11%) 순으로 나타났다.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가 70%이상 혹은 100% 당원투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 조사에 의하면 나 전 의원의 당대표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셈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0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물론 여론조사는 전혀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여론조사 업체들은 아랑곳 없이 매주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결과를 발표한다. 

역선택이 들어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로, 안철수 의원(10%)과 나경원 전 의원(10%) , 김기현 의원 3%, 주호영 원내대표 2%,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1%, 장제원 의원 1% 순이다. 

'없다·모름·무응답'은 43%에 달하면서 이 여론조사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였다.

정당별 호감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호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36%), 정의당(25%)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월 조사(46%) 대비 호감도가 10%p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역선택이 포함된 결과임을 알면서도 많은 언론에서는 유승민이 1위로 나타난 결과를 제목으로 뽑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 언론사는 대부분 현정부와 여당에 대해 날이 서있는 민주노총 계열의 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 커뮤니티와 보수 우파 중심의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을 망하게 할 목적으로 유승민을 찍고 있다" 라면서 유승민은 국민의힘에 민폐가 되지 말고 이쯤해서 스스로 정계를 은퇴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