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30주년 맞이한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 부산총회 19일 개막, 최초 ‘생활체육 기후 행동 선언’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농심 호텔과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일원에서 진행

2022-10-17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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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생활 체육인들의 축제인 ‘2022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농심호텔과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은 각국의 생활체육 정책을 수립하고 국제협력과 교류를 담당하는 국제단체다.

이번 부산총회는 ‘탄소중립(Net-Zero) 실천과 보다 나은 아시아를 위한 생활스포츠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회원 21개국과 준회원 30개국 생활체육 대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볼프강 바우만 총재를 비롯해 당하 비에트 베트남 체육부 장관, 자르갈사이칸 도르슈런 몽골 국가체육위 위원장, 압둘로 아스로노프 우즈베키스탄 체육부 차관 등 체육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생활체육 기후 행동 아시아 이니시에이티브 선언’이라고 홍완식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집행위원장은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등에는 스포츠 기후행동 강령이 채택돼 있으나, 생활체육에 대한 협약은 없다”며 “이번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샹활체윤연맹 총회에서 처음으로 생활체육 기후행동 선언을 하는 것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행동 실천 첫 번째는 ‘탄소 중립 걷기 운동’, Netking(넷킹)이라고 강조했다. ‘넷킹’은 목적지까지 가는데 탄소를 줄이는 맵을 만드는 것으로, 단순한 걷기인 ‘워킹’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아시아 탄소 중립 걷기 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일대 4km를 1000여명의 관계자들과 걷기 운동을 할 예정이다.

홍 위원장은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건강회복을 위한 탄소 중립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아시아 탄소 중립 걷기 운동본부 출범’은 생활 체육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탄소중립 선도국으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