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의 백신권유에 성난 시민들, "헛소리 하지 말고 마스크나 벗겨"

해외에서는 엔데믹 선언, 국내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에 백신 권유 도대체 배후가 누구냐?

2022-10-17     인세영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아직도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다녀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고 실내외 마스크를 벗어던진 상황에서, 아직도 우리나라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아직도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권유하고 있는 정기석 위원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정 위원장은 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12월 초쯤 재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백신으로 인한 면역력이 그다지 오래 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무리 맞아도 예방효과도 없는 백신을 아직도 맞으라고 권유하는 자체도 황당하지만,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으라고 하는 정기석 위원장의 발언에 아연실색했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온다. 

정 위원장은 올해 초 취임할 때 부터 연말에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므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마스크를 당장 벗어야 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와 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실효성도 없는 마스크를 아직 못벗게 하고 있는 장본인으로 꼽힌다. 

정 위원장은 12월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하면서  ▲8월 이전 마지막으로 백신을 접종했거나 ▲6월 이전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 고령층, 감염취약계층이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이다. 백신은 4개월, 자연 감염은 6개월 정도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위 대상은 재감염 위험이 높다는 설명이다. 

처음부터 잘 못 만들어진 백신을 권유한 지난 문재인 정부의 질병관리청 및 식약처, 보건복지부 책임자들이 중징계를 받는다는 소식은 없고, 오히려 백신 접종 효과가 오래 안가니까 또 다시 접종하라는 황당한 정 위원장의 발언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정위원장은 또 독감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명분은 병실이 모자를 수도 있으니 얼른 백신을 접종하라는 것이다. 이 또한 억지 춘향 식 끼워맞추기 명분으로 평가된다. 

정 위원장은 "독감이 유행한다고 해서 코로나19가 더 유행하는 건 아니지만 전국 병상이 독감 환자로 차면 그만큼 코로나 환자에게 소홀해질 수 있고, 반대로 독감 환자를 제대로 못 돌볼 수 있다"라고 노인층에게 겁을 주었다.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질환 환자나 응급실 환자들에 대한 진료에 차질을 빚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독감 접종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 병에 걸리는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백신을 접종하라는 얘기로 들린다. 심지어 65세 이상 무료접종 대상, 임신부, 어린이 등은 가급적 빨리 접종해달라면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같은 날 맞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의 발언 요약이다.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7차 유행은 찾아올 것이다. 유행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사회구성원의 면역력"

6월 첫째 주 이후 발생한 공식 감염자 수는 700만 명이다. 숨은 감염자까지 합치면 6월 이후 1050만 명 정도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12월까지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첫째 주 이후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도 12월까지 면역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인원이 230만 명이다. 총 1300만 명 정도가 12월에도 면역력을 갖고 있을 것이란 의미다. 정 위원장은 "거꾸로 말하면 3800만 명은 방어력이 없다는 의미"

"자연 면역, 인공 면역 다 합쳐도 12월 면역력을 갖춘 인원이 전체 인구의 25%밖에 안 된다. 이 정도로는 60세 이상을 보호할 수 없다"

3월 오미크론 유행 이후 국민의 절반 수준인 2400만 명이 면역력을 갖췄지만, 여름에 재유행이 시작됐다. 1300만 명의 면역력으로는 7차 유행 역시 얼마든지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고, 백신을 맞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해마다 1500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는 것처럼 구형 백신보다 중화항체 반응이 뛰어나고 이상반응 빈도도 낮은 코로나 2가 백신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많은 시민들은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신뢰한다기 보다는, 정 위원장이 왜 이토록 마스크를 벗기지 않고 백신 접종에 몰두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위 발언도 표면적으로는 마치 백신 제조사의 홍보 문구 처럼 들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없다고 판명된 마당에 백신 접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대해 시민들은 이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수천명에 중증 이상 부작용자가 수십만이 나왔으면, 당연히 뭔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해야 하는 곳이 방역당국이다. 심지어 전 세계가 엔데믹을 선언해서 일상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백신을 접종시키려고 애쓰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은 정 위원장이 유난히 mRNA백신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 정 위원장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백신 제조업체의 신제품 설명회에 나가 찬조 연설을 했었던 점을 주목한다.  

한편 최근 마스크 유통업체에게 수 억원의 뒷 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 씨는 문재인 정부 당시 식약처에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를 주선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은 "우리나라 방역당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내 마스크를 벗기지 못하는 이유가, 마스크 유통(제조업체)에게 청탁의 댓가로 금품을 수수했기 때문" 이라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