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44) 저들보다 더 강한 기세로 대응해야 한다

2022-10-17     편집국

김정은이 9.19군사합의를 불태워버렸다. 휴전선 일대에서 대대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문재인과 민주당이 그토록 평화의 상징으로 내세우던 군사합의다. 적과의 합의는 깨지게 되어 있다. 이는 역사의 교훈이다. 히틀러는 뮨헨협정과 독소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유럽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스탈린은 일소불가침조약을 깨고 동진하여 한반도 38선까지 진출함으로써 분단을 잉태시켰다. 호지명은 미국과 맺은 파리 평화협정을 뒤집고 일거에 월남을 침공해 공산화시켰다. 노태우가 김일성과 합의한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은 북의 핵개발을 숨기기 위한 기만전술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미국이 김일성과 체결한 제네바협정도 세계를 골탕먹인 사기극에 불과했다. 문재인은 북과의 합의나 약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는 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 느닷없이 군사합의라는 것을 발표했다. 그리고는 평화타령을 늘어놓았다. 문재인은 왜 북의 전술에 놀아날까? 맹목일까, 무지일까 아니면 내통일까? 북이 핵이빨을 드러내고 군사합의라는 종이조각을 불태워도 문재인세력들이 보이는 반응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이 상황에도 대한민국에 전술핵배치를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고 군사합의파기를 반대한다. 적에게 등을 보이면 짓밟히게 되어 있다. 김정은이 합의를 파기한 마당에 무엇을 주저할 것인가! 저들보다 더 강한 기세로 대응해야 한다. 저들이 지른 불길을 더 큰 불길로 제압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