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용 SW업체, 中서버에 데이터 불법보관…중국공산당 연루 의혹

2022-10-12     인세영
미국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대표가 선거 관련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했다가 체포됐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에포크타임스는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 ‘코네치’의 유진 위(51) 대표가 지난 4일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계약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혔으며, LA 카운티 지방검찰에 따르면 ‘코네치’는 지난 2020년부터 LA 카운티 선거사무국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서버에 저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020년 LA 카운티에 선거사무국 직원들의 업무 배정과 통신, 급여 지급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5년간 290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코네치'는 수사 결과 중요 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중국의 서버에 저장해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로 치뤄졌으며, 중국공산당이 미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더욱 힘이 실리는 사건이다. 

담당 검사인 조지 개스콘 지방검사장(민주당)은 “이러한 행위는 지난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았고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선거의 신뢰성을 위해 모든 측면에서의 철저한 보안은 필수적”이라며, 위 대표 체포 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에포크타임스는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코네치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회사이며, 미국 내 여론조사 관련 2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중국 측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선거감시 단체인 ‘트루 더 보트’는 이미 지난해 부터 위 대표가 중국 정부 요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단체는 또한 그가 설립한 회사 코네치가 중국 공산당이 미국 내에서 전개하는 공산화 작전에 가담해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당시 위 대표와 코네치는 이를 ‘음모론’이라고 반박하고, 지난 9월 중순 “인종차별적 허위주장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오히려 트루 더 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법원은 코네치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트루 더 보트 측에 관련 주장을 금지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제한명령(TRO)을 내렸으나, 이번에 위 대표가 체포되면서 양측의 상황은 180도 달라지게 됐다. 

한편 트루더보트의 캐서린 엥겔브레히트(Catherine Engelbrecht)와 그렉 필립스(Gregg Phillips)는 미국 위스콘신, 조지아 등 선거 접전지역에 대해 부정선거 관련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3월 위스콘신 주의회 선거대책위원회에 위스콘신 주의 투표함에서 투표용지 밀매에 대한 조사 결과를 증언하기도 했다.  트루더보트는 위스콘신 주의 투표용지 중 7%는 부정투표일 가능성이 높다고 폭로하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출하기도 했다. 2000명 정도의 조작단이 집중적으로 투표지를 우편함에 넣었다는 증거를 잡았으며, 이는 2000mules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