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행방불명 한국인 5년간 261명 "대책세워라"

최근 3년간 아시아 주요 국가 중 중국에서 우리 재외국민 사건사고 범죄 피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에서 행방불명된 한국인은 261명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한국인 행방불명자는 총 29명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 중국 내 행방불명된 총 재외국민 인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3년간 중국 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총 3200명으로, 2021년부터 매년 1000명 이상의 재외국민이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피해자 수만 1263명으로, 2020년(823명)과 2021년(1128명)를 훨씬 앞질렀다. 해가 갈 수록 중국 내 우리나라 국민이 당하는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발생한 피해자(1263명) 수는 중남미(140명)의 9배 이상, 미국(468명)의 2배 이상으로 여타 범죄율이 높은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피해 정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이 의원은 "더 이상 중국 내 강도·절도·납치·감금·폭행·상해 등 이른바 강력범죄를 포함한 어떠한 사건사고 피해도 우리 국민이 입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국 내 재외국민을 위한 적절한 보호체계가 마련되지 않고 미흡한 실정이기에 외교부 주도 하에 중국 내 재외국민 보호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