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의 법치와자유] (14) 보신각 애국집회에 다녀와서

2022-10-05     편집국

 

 

비가 내리는 개천절, 10월3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블랙시위에 참가했다. 부정선거 수사를 촉구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MBC를 규탄하는 애국 집회에 나라를 걱정하는 친구 8명과 함께.

발디딜 틈이 없이 많은 인파가 모였다. 젊은 청년들도 눈에 띄었고 지방에서 단체로 올라온 관광버스도 보였다. 비내리는 가을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깃발엔 “4.15 부정선거 특검하라” “부정선거 사형”이란 문구가 선명했다.

“부정선거를 수사해서 악의 축을 뿌리 뽑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가 죽고 나라도 망하고 만다”는 맹주성 교수와 민경욱 전의원의 연설에 우리 일행도 소리 높이 외쳤다. “부정선거 즉각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오랜만에 목청을 드높였더니 속이 후련해졌다.

종각에서 명동 남대문 시청 광화문으로 시내를 한바퀴 행진하는 동안 인도에 서있던 시민들이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쳐주었다. ‘저런 애국시민들이 있는 한 자유민주주의가 쉽게 시들지는 않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남대문 근처에선 부정선거방지대를 이끌면서 줄기차게 투쟁하고 있는 황교안 전총리가 행진대를 반갑게 맞아주고 악수도 나누며 한마음 한뜻으로 격려해주었다.

애국집회를 끝낸 뒤 맥주집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결론은 하나로 모아졌다. “부정선거를 자행한 간덩이가 부은 세력을 뿌리 뽑지 못하는 한 이 나라는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다.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붉은 악마들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리 미적대고 있는 지 모르겠어. 저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