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추가징계 앞두고 이양희 위원장 압박?

2022-10-02     인세영
이양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의 추가징계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사사오입 개헌 관련 화두를 던지면서 결국 현재 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양희 씨의 부친인 이철승 씨를 거론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서 이양희 위원장의 부친을 거론하며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본지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나온 이 전 대표의 해당 글의 전문을 싣는다. 

2일자 이준석의 페이스북 글 전문

사사오입 개헌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지금도 반올림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다.

그러면 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유당에서는 어떻게 했느냐, 갑자기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서울대 수학과 교수에게 가서 개헌정족수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

그래서 135.333333...... 가 아닌 135가 정족수가 맞다는 이야기를 유도해 낸 뒤 그 허접한 논리를 들이밀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버린다. 하여튼 정치적으로 간단한 사안에 대해서 갑자기 "학자"의 권위가 등장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

물론 결과적으로 자유당에서 일부 양심적인 의원들(손권배·김영삼·김재곤·김재황·김홍식·민관식·성원경·신정호·신태권·이태용·한동석·현석호·황남팔)이 탈당하게 된다.

팀플을 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 한두명이 있고 나머지는 잉여화 되는 비율이 거의 일정한 것 처럼 그시절에도 사사오입에 문제제기할 수 있는 인원의 수는 자유당이라는 114석 정당에서도 13명 정도 였다. 나머지는 그냥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해도 그냥 입닫고 있어야 할 처지의 "의원"들이었다.

여기서 곁다리 정보를 얹자면, 이 사사오입 개헌을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국회부의장의 멱살을 잡으며 "야이 나쁜놈들아"를 외쳤던 분이 소석 이철승 선생이다.

이것은 정말 무미건조한 현대사 이야기인데 뭔가 최근과 데자뷰가 되는 지점들이 있다.

(이상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