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유승민의 여론조사 대부분 역선택…별 의미 없다”

2022-09-30     인세영

"유승민 여론조사는 상당부분 역선택, 별 의미 없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 한 것에 대해 “별 의미가 없는 결과”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교육을 위해 대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선거에 여러번 나왔던 사람이 당연히 인지도가 높을 수 밖에 없으며, 지금의 지지도는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하지 않다." 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여론조사의 상당 부분들은 역선택이 함정으로 도사리고 있다”며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거나 타당을 지지하는 분들로 부터 지지받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승민 의원은 배신자 이미지가 워낙 강하고, 전혀 국민의힘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싸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은 역선택으로 밖에 설명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최근 국민의힘이 대외적으로 야당과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총력적을 펼치는 와중에, 유 전 의원은 겨우 내부총질이나 일삼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당대표 선호도 조사 같은 여론조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 당의 대표는 당원들이 70%, 일반 국민이 30%의 비율로 반영해서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경기도지사 공천과정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를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차이가 나면서 김은혜 후보에게 밀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