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현대아울렛 화재현장 방문...합동분향소 찾아 조문, 유가족 위로"

2022-09-28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7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을 방문,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 이날 오후 2시 20분께 화재 현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어 현장 소방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을 만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라 마음이 착잡하다"며 "희생자들 모두 열심히 살아온 분들임을 잘 알고 있다.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도 "지하 주차장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화재 원인을 감식해 달라. 정확한 원인 분석은 국가 기능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애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대형 화재를 언급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어제 대전 아웃렛 화재 관련 보고를 실시간 받았으며 오늘 이른 오전 현장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제는 전날(26일) 오전 7시45분쯤 아울렛 지하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한편 대전경찰청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화재 후 처음 실시되는 합동감식에서는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