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21) 그들이 이길 방도는 없다.

2022-09-06     편집국

검찰이 민주당대표 이재명을 소환했다. 이재명은 펄펄 뛴다. 검찰이 털다 안되니 말꼬투리를 잡았다! 정치보복이다! 감히 야당 대표를 소환한다!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정치란 본디 말로 하는 것이다.특히 선거는 가장 치열한 정치다. 그래서 허위사실 유포는 가장 엄하게 처벌한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는데 검찰이 이재명을 소환하는 것은 당연하다. 검찰이 서면조사로 대체하려 했으나 이재명이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그 서면조사가 이상하다. 또 정치보복이라니, 5년 내내 적폐청산의 깃발 아래 두 전대통령을 포함한 수백명을 감옥에 보내며 정치보복에 혈안이었던 문정권 사람들이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

뭐, 감히 야당대표를 소환한다고?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이 명제가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출발이라는 것을 모르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가 검찰 소환에 응하고 안 응하고는 그의 자유다. 그러나 그는 일반 사람과 똑같이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 특혜나 특권은 없다.

앞으로 그가 해명해야 할 의혹은 산더미 같다. 그나 민주당이나 법과 진실 앞에 예외가 아니다. 이번 사안은 선거법위반이다. 유죄가 획정되면 민주당은 보전받은 대선비용 400억원 넘는 돈을 물어내야 한다. 그 또한 각오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검찰 나아가 윤정권과 일전불사(一戰不辭)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는 착각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에 도전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이 이길 방도는 없다. 지금이라도 이재명과 민주당은 진실을 고백하고 새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나라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