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218) 침묵과 도피로 죄를 숨길 수 없다

2022-09-05     편집국

탈북 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

국내외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판문점 북송 당시 사진이 공개되었고 처참한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머리까지 찧으며 피투성이가 되도록 저항하는 탈북 어민들의 모습에서 공포와 절망과 삶의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문재인 정부의 가증스런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 앰네스티도 규탄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거부당했다며 “국제법상 강제 송환 금지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반성과 사과는 커녕 변명만 합니다.

흉악범이기 때문에 북에 범죄인을 인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살인 용의자라면 국내법에 따라 수사·재판을 받게 하면 됩니다.

포승줄에 묶어서 강제로 북송할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문재인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테지만 국민 앞에 사과를 해야지요.

진실을 말해야지요.

게다가 강제북송을 주도했던 핵심 인사들은 도망갔습니다. 서훈 전 국정원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그들입니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만난다는 이유로 변명하지만 수사를 앞두고 서로 짠 듯이 출국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끝까지 몰염치하고 파렴치한 문재인 정부 사람들의 뒷모습입니다.

우리는 이제 제대로 정의를 세우는 길을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