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업기업 69만6천개 4.7% 감소…부동산업 18.9%↓

2022-08-31     전성철 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수가 70만개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9만5천8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만4천369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 수가 70만개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9년(64만2천488개) 이후 3년 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18.9%)과 숙박음식점업(-11.9%)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상반기 창업기업은 0.7% 감소한 것이다.

반면 농·임·어업 및 광업(11.6%), 도·소매업(4.3%)은 증가했다. 이는 귀농인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창업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기술기반업종의 창업은 지난해 상반기 창업 증가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는 0.9% 감소한 12만1천289개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은 각각 11.7%, 6.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업은 9.1% 증가했고 창작·예술·여가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16.9%, 4.4% 늘었다.

연령대별 창업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줄었고,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의 창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형태별로는 법인창업은 6만2천729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4%(23개) 증가했고, 개인창업은 63만3천162개로 5.2%(3만4천392개) 감소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충남과 강원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창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