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소방특별사법경찰 폐차장 기획단속.. '큰불 확산'

지난 22일 ~ 9월 30일까지 양주지역 폐차장 21곳 대상 단속 지난 7. 27. 양주시 광적면 폐차장 / 절단작업 부주의 추정 / 건물(약 46㎡) 1동, 폐차량 등 소실

2022-08-25     고성철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고덕근)는 화재 발생 시 다량의 유독가스와 오염수가 배출될 우려가 있는 경기북부 지역 폐차장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이번 기획단속은 지난 6월 강원 원주시, 지난 7월 경북 김천시와 지난 7월 경기 양주시 등 최근 전국 곳곳의 폐차장에서 큰 화재가 잇따라 발생, 다량의 폐차량과 건물 등이 소실된 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화재 원인은 용단 작업 중 튄 불티다. 실제로 최근 3년(2019~2021년) 전국에서 발생한 폐차장 화재 119건 중 51건(43%)이 폐차량 해체과정에서 용단 불티 등 부주의가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폐차장 화재 12건 중 3건이 폐차량 해체과정 중 용단 불티가 주변에 있던 기름에 붙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7월 고양시 소재의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소방공무원 375명이 동원돼 불을 완전히 끄는 데만 꼬박 사흘이 걸린 바 있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특별사법경찰은 양주소방서와 합동으로 기획단속을 지난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실시한다.

고덕근 본부장은 “폐차장 화재는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수 침투가 어려워 진화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고, 유독가스와 기름 유출로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