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명 세종대로서 광복절 집회…"주사파 척결" 외쳐

2022-08-15     이준규

광복절인 15일 자유통일당을 비롯한 우파 정당과 보수 시민단체 등이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자유통일과 주사파 척결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을 비롯한 우파 정당을 비롯하여 지난 4.15부정선거의 진상규명을 함께 외쳤던 공정선거 실천연대, 공정과상식 자유민주주의연대, 국익포럼,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비상대책위원회, 대한민국 ROTC 애국동지회, 백신패스반대 자유애국 시민연합, 부정선거방지대, 선거정의국민연대, 육군학사장교구국동지회, 자유민주수호 운동본부, 한미연합국제선교회, 해군사관학교 구국동지회, 4.15부정선거 대구투쟁본부, 4.15센터 해군사관학교 구국동지회 등 시민단체 중 다수가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동참했다.

오늘 집회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광복절에 열린 보수단체의 첫 대규모 집회다.

행사 1시간 전부터 5천명 이상이 몰리기 시작한 집회 참가자는 행사 시작 직후 경찰 추산 2만명 이상으로 늘고 인원은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늘어나 광화문을 비롯하여 명동 을지로까지 대략 10만명의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은 각각의 유니폼을 차려입고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동화면세점 앞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차자 광화문광장과 교보문고 앞, 동아일보 사옥 주변으로도 참가자들이 흩어졌다. 경찰이 광화문역 일부 출구를 막아 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크레인에 매단 초대형 우퍼 스피커도 등장해서 우파 시민들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초 집회 참가자들이 차로를 점거하지 못하도록 세종대로 사거리 동서방향 인도에만 펜스와 차벽을 설치했으나 집회 인원이 많아지고 신고 장소를 넘어 도로까지 점거하자 경찰은 세종대로 사거리 북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산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큰 사고 없이 진행되었으며, 폭우가 내린다는 당초 일기예보와는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한편 국내 주요 언론들은 오늘 집회에 대해 기사화하면서, 집회의 취지와 내용은 다루지 않고, 주로 교통 혼잡을 위주로 보도하는 황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복수의 언론 전문가들은 민주노총에 장악당한 좌파 언론들이 보수우파집회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필사적인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