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불황.금리 상승 여파...상반기 실적 반토막"

2022-08-14     정욱진

[정욱진 기자]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 여파로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크게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 10곳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6천8백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4조6천6백억 원보다 42.4% 줄었다.

긴축 흐름과 경기 침체 우려에 올해 상반기 증시가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천737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8.7% 줄었는데 여기에 시장 금리 급등으로 인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도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3분기 이후 증시 흐름이 안정을 찾으면 상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도 일부 있다.

이번 통계에 포함된 10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