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소환 임박...이 의원 측, 수사에 적극 협조 하겠다"

2022-08-12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소환 조사를 앞둔 가운데 경찰 출석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이 사건 피의자인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양측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포토라인 금지' 원칙을 고려하면 비공개 소환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김씨가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이 의원 측이 먼저 공개한 데다가 과거 '혜경궁 김씨' 사건 등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이 의원이 당시 '공개 출석도 상관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보면 공개적으로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김씨가 피의자 신분인 점을 고려하면, 경찰이 먼저 나서서 김씨를 공개 소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피의자의 공개 소환을 금지하고 있다.

결국 김씨가 스스로 경찰 출석 날짜를 언론에 알리지 않는 한 비공개리에 조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일 이 의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법카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의원실은 현재 김씨의 출석 일정 등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