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망월폐견(望月吠犬) ...이준석 저격 한 듯"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듯한 "망월폐견(望月吠犬)"이라는 이미지화 된 짧은 문구의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어제(5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망월폐견'은 달 보고 짖는 개를 일컫는 말로, 역사학자 전우용은 이 문구를 "개가 달을 보고 짖는 건, 달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개의 버릇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글은 연일 윤 대통령과 친윤계를 향해 공세를 취하고, 비대위 전환 결정에 대해 가처분 신청 제기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의원은 '내부 총질' 문자가 공개된 직후 이 대표와 SNS상으로 공방을 펼친 바 있는 데 당시 이 대표는 '내부 총질' 문자 파동을 두고 '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다르다)' 사자성어에 빗대어 비판했었다..

이에 이 의원은 '혹세무민惑世誣民·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 '양천대소(仰天大笑·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이라고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