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금리 급등에 7개월 연속 감소"

가계대출 잔액 697조7천638억원...지난달 말보다 1조8천883억원(0.27%) 줄어

2022-08-01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7천638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조8천883억원(0.27%) 줄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 특히,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잔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지난 28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9조4천66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2천129억원(0.93%)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3천384억원으로 4천330억원(0.09%) 감소한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1천627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566억원(0.2%) 증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가구는 늘고 있어 당분간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