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0.25%씩 점진적 인상...적절할 것으로 판단"

2022-08-01     정욱진

[정욱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한국은행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도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경제 전반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추가적인 정책 대응의 시기와 폭은 제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하는 한편, 주택금융공사 출자 등을 통해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