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7월, 일일 평균 공매도 최저... 3천641억 거래"

2022-07-31     정욱진

[정욱진 기자]증시가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9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3천641억 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4천억 원 밑으로 떨어지며 월 단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4천759억 원)보다 23.5% 떨어졌고, 올해 1월 일평균(5천752억 원) 대비해서는 36.7% 떨어졌다.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말 기준 4.04%, 코스닥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 속에 증시가 반등하면서 공매도 거래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에 나서면서 앞으로 단기간 주가 하락 폭이 큰 종목의 주가 하락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난 28일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비율이 30%를 넘는 종목은 주가 하락률이 3%만 넘더라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하루 간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공매도 금지일에 5%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금지 기간은 자동 연장된다.

정부는 제도 개선으로 과열종목 지정 건수가 연 690건에서 785건으로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