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상류지점 하천정비사업 생태계 파괴 우려, 환경 단체 공청회 진행

8월 5일, 수영강환경파괴공사중지가처분에 대한 지역환경단체 및 주민대토론회 개최 예정

2022-07-28     최재경 기자
(사진제공

수영강 상류지점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하천정비사업을 두고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공청회가 진행됐다.
지난 26일 오전 수영강 상류지점인 반여3동 석대산업단지 인근에서 진행된 공청회에는 동부산환경NGO연합과 수영강생태보존협회, 환경운동실천연합, 한국산수보전협회 등 부산 환경단체가 참석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시공사가 사업실시 전 고려해야 할 내용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진행하는 수영강 하천정비사업은 금정구 회동동부터 해운대구 석대동까지 이어지는 2.8km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강의 폭을 늘려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된다.

공청회에서 최상기 동부산환경NGO연합 회장은 “강폭을 넓히기 위한 무분별한 벌목은 수영강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며 수심이 낮아져 동식물의 서식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권무상 수영강생태보존협회 회장은 “최대한 현 상태를 보전하며, 둘레길을 만드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공청회 후 수영강 일대의 쓰레기를 주으며 자연보호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동부산환경NGO연합과 수영강생태보존협회 등 환경단체는 오는 8월 5일 오후 6시 수영강환경파괴공사중지가처분에 대한 지역환경단체 및 주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