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대통령, 통일부 업무보고 당일 연기...아마추어"

2022-07-22     정성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남 기자]22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어제(21일) 예정됐던 통일부 업무보고를 당일 연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말 아마추어구나’ 하는 걱정이 다시 시작됐다”고 비꼬았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 일정이 당일 변경되는 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처 업무보고라는 것은 국정운영에서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 업무보고는 국민 삶과 연결돼 있어 공개적으로 해왔고 대통령의 커멘트가 국정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각 부처 업무보고를 비공개로 밀실에서 장관과 단둘이 보고받기에 국민 알 권리 침해라는 걱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검찰총장이 각 부서 업무 보고받듯이 진행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급기야 당일 업무보고 연기까지 이르는 것은 참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우 위원장은 앞서 윤 대통령이 어제(21일) 예정돼 있던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를 연기한 것과 관련해 “이 시스템이 도대체 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어떤 과정을 통해 업무보고가 연기됐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여러 사정이 있어 일정 조정 과정에서 (시간이) 상충하는 부분도 있고, 국회 일도 있고 해서 조정하다가 통일부 시간이 너무 뒤로 밀려 다시 잡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