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자유는 공짜가 아니란 것 각인되길"

추모의 벽에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 군인의 이름 각인

2022-07-21     인세영

"추모의 벽, 한미동맹 표시…방문자들, 자유와 전쟁의 대가 배울 것"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모범…北주민도 자유로워지길"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비 공원에 건립된 '추모의 벽'에 대해 "한미 동맹의 강함을 보여주는 실질적 표시"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틸럴리 회장은 오는 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추모의 벽을 통해 매년 400만명 넘은 방문자들이 자유와 전쟁의 대가를 배우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한국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주민들도 언젠가는 독재 체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틸럴리 회장과의 일문일답.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4만3천여명의 미군과 한국군의 이름이 새겨졌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더해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 추모의 벽은 한미 동맹의 강함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표시다. 추모의 벽을 통해 매년 400만명 넘은 방문자들이 자유와 전쟁의 대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추모의 벽은 또 침공당한 한국 국민을 지키고 한국의 자유를 보장한 용감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한미동맹 강화 차원에서 추모의 벽이 기여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한국과 미국은 지속해서 성공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모범적인 동맹이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미 양국이 계속 함께 나눌 우정과 협력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 동맹을 더 부각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은 추모의 벽 건설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 개선 사업의 대부분을 지원했다.

추모의 벽이 한국과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미군과 카투사 군인의 이름을 보여주는데 추모의 벽이 없다면 이 이름들은 잊혀질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이 전우들과 함께 추모의 벽에 새겨진 것을 보고 전사자 가족들이 평온을 찾길 기대한다. 또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도 각인되길 바란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거의 70년이 됐는데 한미 동맹은 여전히 적대적인 북한과 대치해있다.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으로서 북한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한반도에서 영구적 평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다고 보나.

▲ 한미간의 동맹은 강력하게 남아있으며 이 지역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미국은 한국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확고한 입장이다. 우리는 북한의 주민들도 언젠가는 독재 체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한국전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한 재단의 향후 계획은

▲ 한국전 참전 기념재단의 목적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유산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임무는 후원자들의 재정적 지원이 지속될 때만 성공할 수 있다. 한국 전쟁 때 복무하고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개최하는 것 등은 모두 이런 관대함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