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공전 국회 "여야, 민생특위 구성 합의...원 구성은 21일까지 노력"

2022-07-18     정성남 기자
국민의힘

[정성남 기자]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21대 국회 후반기 의사일정을 재개하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다만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원 구성 협상은 오는 21일까지 마무리되도록 양당이 협조하기로 했다.

국회 공백 50일을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구성 협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

권 직무대행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회동에서 여야는 앞으로 남은 후반기 원구성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생특위는 여야 6인 동수 위원을 배정하고 비교섭단체 1인까지 총 13인의 위원들로 꾸려진다. 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했다. 활동기한은 10월 31일이며 안건은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도록 했다.

여야가 경제위기 속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을 먼저 다루기로 합의한 만큼 민생특위에서는 그동안 여야 자체 특위에서 논의됐던 민생법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 ▲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 직장인 식대 부분 비과세 확대 ▲ 안전운임제 지속 ▲ 대중교통비 환급 등이 논의안건으로 설정됐다. 기타 여야 합의에 따라 시급한 경제 현안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20일과 21일 본회의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20일에는 민주당, 21일에는 국민의힘 순으로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또 다음 주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정부 질문 절차도 예정됐다.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에는 경제 분야,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