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자택서 별세...이방카 생모

[편집국]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의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외신은 이바나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를 "훌륭하고 아름답고 놀라운 여인이었다. 영감을 주는 삶을 살았다"며 추모했다.

체코 출신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이바나는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트럼프와 이바나 사이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가 태어났고, 이바나도 트럼프의 일을 도와 사업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으며, 맨해튼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990년 트럼프가 미인대회 출신 모델이자 말라 메이플스와 스캔들이 터지자 2년 후인 1992년 이혼했다. 트럼프는 말라 메이플스와 재혼해 딸 티파니 트럼프를 낳았다.

이후 이바나는 이탈리아 사업가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재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