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 18개월 만에 순회수…주식 반년째 '팔자'

2022-07-11     김현주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채권 시장에서 18개월 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했다. 주식은 여섯 달 연속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9천340억원을 순회수했다.

상장채권 10조5천430억원을 순매수했고, 11조4천77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아시아가 각각 8천억원, 6천억원을 순회수했고, 유럽과 중동이 각각 5천억원, 4천억원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102조4천억원으로 44.7%를 차지했고, 유럽이 72조9천억원으로 31.9%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천억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채권(통안채)를 1조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을 5조9천억원 순회수했고, 1∼5년 미만 채권 2조8천억원, 5년 이상 채권 2조2천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6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천7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3조7천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천7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이 각각 3조5천억원, 1천억원을 순매도했고, 아시아와 미주는 각각 2천억원, 1천억원 순매수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43조5천억원으로 외국인의 41.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78조6천억원, 아시아 82조원, 중동 19조7천억원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6월 말 기준 상장주식 593조7천억원을 보유해 시가 총액의 26.4%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채권은 상장 잔액의 9.9%에 달하는 228조9천억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