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록적 폭염...일주일간 열사병 사망 52명"

2022-07-07     편집국

[편집국]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폭염에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열사병으로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1만 5,657명입니다. 2010년 일본 소방청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6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도쿄 안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52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49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는데 42명은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였고, 이 기간 도쿄 도심의 최고 기온은 35℃를 넘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6월 넷째 주에 5일 연속 35℃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1875년 관측 이래 처음인데 6월 30일에는 36.4℃까지 올라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학자들은 일본 열도가 7~8월 최고 기온에 도달할 것이며 9월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본 소방청은 더위를 참지 말고 에어컨을 틀고 목이 마르기 전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등 기초적인 대응 수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