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의 미스테리 건축물 '가이드스톤' 결국 폭파되다

2022-07-07     인세영

너무나 거대하고 기괴해서 누가 건축했는지 알수 없었던 조지아 가이드스톤(일명 아메리칸 스톤헨지)가 폭파되는 사고가 났다.   

미국 조지아 주 엘버트 카운티(Elbert County)에 서있던 5.87미터 짜리 석조 건축물 '가이드 스톤'은 최근 누군가에 의해 폭파되어, 결국 포크레인 등이 동원되 완전히 철거됐다.  

외신에 따르면 6일 가이드 스톤의 상당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폭파되었으며, 그 후 남아있던 잔해들도 포크레인 등으로 완전히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 스톤은 건립 목적과 주체가 불분명한 건축물로 그 미스터리한 연혁 때문에 아메리칸 스톤헨지(American Stonehenge)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다른 미스터리 건축물과 다르게 현대에 세워졌으며 1980년 3월 22일에 처음 공개되었다.

해발고도는 약 230미터에 서 있던 이 건축물의 높이는 5.87미터이며 푸른 화강암(blue granite) 판 4개와 1개의 기둥석 그리고 상판 1면으로 되어 있었는데, 벽에는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인류의 인구는 5억명으로 유지하라." 라거나 "인류는 단일 언어로 연합하여야 한다." 그리고 "유연한 이성을 가지고 모든 것을 통치하여야 한다. 공정한 법과 심판으로 인류와 국가를 보호하라." 등의 뜻이 모호한 강령이 적혀져 있었다. 

가이드스톤이 완파되자 평소 그 위에 적힌 강령이 전세계 인구감축을 예고한다고 불쾌해 하던 시민들은 반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 영상은 파손된 가이드 스톤 잔해를 포크레인이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