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의 표명

2022-07-06     인세영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했던 한동수(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 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려졌다.

한 부장은 '우리법연구회'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한 부장은 이후 2020년 1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대검에서 관련 절차를 주도했고, 그해 12월에 윤 전 총장의 징계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또 '채널 A 사건', '한명숙 모해위증 의혹' 등과 관련해 윤석열 당시 총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감찰을 벌인 바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한 부장은 지난해 법무부의 연임 결정으로 임기가 내년 10월까지로 연장되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검찰 내부에선 그가 계속 직무 수행을 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감찰부장은 전국 고검 5곳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해 검사의 직무를 감찰하며 검사장급이다. 대검 감찰부장직은 2008년부터 외부 공모를 통해 임용하고 있으며, 자격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판·검사 또는 변호사 등으로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