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 원 구성 협상...결단의 시간 다가오고 있어"

박홍근 "권성동, 민생 뺑소니...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 실어"

2022-06-29     편집국

[편집국]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한 달째 공전 중인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를 열 때가 온 것 같다.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국회에서 논의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 협상을 미루고 여당 원내대표는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며 “민생을 챙기라고 했더니 이 비상상황에 생뚱맞은 특사 활동”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했다고 입법부에서조차 점령군 행세를 하며 원내 1당 발목잡기에 재미 들렸다”며 “선거 승리에 도취된 여당의 모습은 한 마디로 ‘민생 뺑소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의 후속 조치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당초 합의대로 가동됐으면 국회 정상화 줄다리기도 없었을 것”이라며 “여당은 지금이라도 합의 정신에 따라 가동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게 “본회의 의결을 거친 사개특위는 올해 연말까지가 시한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은 명단을 제출했으니 국민의힘만 제출하면 된다”며 “사개특위 명단까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재가를 받아야 해 양보와 결단하지 못하는 건 아닐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