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물가 상승...식용윳 값 또 줄줄이 올라"

2022-06-28     편집국

[편집국]식용유 가격이 또 다시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요금까지, 모든 게 다오르다보니 아직 가격을 올리지 못한 기업들의 상당수도 조만간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식용유 점유율 2위 업체인 사조가 편의점용 올리브유 등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20% 올리기로 했다.

매출 비중이 적어 그동안 빠져 있던 편의점 식용유까지 인상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물가 당국의 압박에 업체들이 소매가격 인상을 망설이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식당 등 업소용 식용유 가격은 수시로 올리고 있다.

롯데푸드 등 대부분 업체들은 올해 들어 거의 매달 10% 안팎으로 인상해 왔고, 오뚜기도 지난주 20% 올렸다.

이에 더해 기업들의 원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기업의 70% 정도가 이미 제품 가격을 올렸는데, 아직 인상하지 않은 기업 중 절반 역시 곧 올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재원 한국은행 지역경제팀장은 "건설업, 서비스업은 지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는 비중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아마 당분간은 하반기에도 가격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조사 대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원재료 비용이 더 오르면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