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이 땅의 역사...6.25 참전유공자 희생과 공헌 덕분”

2022-06-25     편집국

[편집국]한덕수 국무총리가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오늘 이 땅의 모든 역사는 참전유공자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 덕분에 가능했다”고 25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은 호국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우리 국군과 유엔군 17만 5천여 명이 전사하고, 천만 명의 국민이 이산의 고통을 겪은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그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위대했다”며 “원조를 받던 1인당 국민소득 67불의 세계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됐다.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서 불굴의 의지로 세계가 놀란 기적의 역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특히 K-콘텐츠와 반도체 산업,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오늘의 이 모든 역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전선에 뛰어들었던 참전유공자분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이 있어 가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함께 다짐의 말을 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 총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겠다”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다”며 “이것이야말로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도리이자, 조국이 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