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이사회 개최…"식량위기 대응협력 강화"

2022-06-20     김건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17일 열린 제17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FAO 이사회는 한국을 포함한 49개 이사국과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세계보건기구(WHO) 등 관련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회의다.

이번 이사회는 FAO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으며 이사국과 참관국,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현장 참여와 화상회의를 병행했다.

FAO는 최근의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회복을 위한 투자 필요액 평가, 우크라이나와 인근 국가의 동물건강 관리, 취약 국가의 식량 불안정성 평가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사국들은 이들 정책을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식량 교역이 줄어들고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결의하고 FAO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FAO의 기후변화 전략과 과학혁신 전략에 대해 "지속가능한 식품 체계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대표단은 이어 한국이 지능형 농장 관련 기술 개발, 농축산물 유통의 물류 자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