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필리핀 직관한 SK 전희철 감독, 우리가 이긴 필리핀 완전체 아니었다

필리핀, 부상 선수 복귀하면 강한 팀, 여준석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

2022-06-18     박재균 기자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대한민국이 필리핀을 96대 92로 꺾고 승리했다.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21-22 KBL 챔피언인 SK 나이츠의 전희철 감독도 경기를 직관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직후, '필리핀의 벨란겔 선수는 앞으로 가스공사에서 뛸 예정인데 SK도 아시아쿼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아쿼터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보러온 것이 아니다"며 "현재의 팀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필리핀팀의 전력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약한 팀이 아니고 오늘은 완전체가 아니었다"고 말한 뒤 "주축 선수 2명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아마도 아시아컵은 (부상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참가할 것이고, 그때는 지금보다 분명히 강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오늘 슈퍼 막내 여준석 선수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국가대표 형들과 경기를 하면서도 주늑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끌고 나갈 정도로 좋은 선수"라며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어디까지 성장할지 알 수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혹시 전희철 감독 젊었을 때 본인과 비교하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뛰어난 선수"라며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