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팀 추일승호, 10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

국가대표 vs. 고려대, 8일 진천 연습에 이어 고려대 체육관에서 2차 연습 경기

2022-06-11     박재균 기자

17일, 18일 필리핀과 평가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농구팀이 대학농구 U-리그 우승팀인 고려대와 10일 연습 경기를 가졌다. 지난 8일 진천 국가대표 훈련장에서의 연습 경기 후 두번째 만남이다.  

양팀 모두 승패를 떠나 목적한 훈련 성과를 위해 연습 경기에 임했다. 국가대표팀은 선수간에 호흡을 맞추며 공격 패턴을 익히거나 수비 시 움직임에 대해 손발을 맞추는 훈련을 병행했고, 고려대는 대학팀과의 경기에서는 느껴보기 어려운 경험 많은 선배들의 높이 농구를 실감했다. 

이날 훈련에서 대표팀은 엔드라인부터 달라붙는 압박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을 연습하기 위한 포지션 연습을 선보기이도 했다. 고려대는 한수위의 전력을 가진 국가대표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기 위한 패스 플레이와 리바운드 가담, 골밑 플레이 등을 집중 연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려대생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문정현과 여준석은 본인 학교팀을 상대로 게임을 뛰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필리핀과의 평가전을 일주일 앞둔 심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필리핀팀에 최근 2연패를 당해 선수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태"라며 "선수들이 복수심에 불타고 있고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훈재 대표팀 코치는 "프로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플레이오프 이상을 뛴 선수들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고, 그전에 리그를 마친 선수들은 휴식을 많이 취해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아시아컵이 한 달 정도 남았으니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은 다음달인 7월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