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 "실무형 인수위 이른 시일 내 구성"

2022-06-03     신성대 기자

제주에서 8년 만에 구성되는 제주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수위를 실무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자문위원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께 당선인과 인수위 구성에 대한 구상을 공유한 후 이른 시기에 인수위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지방자치법과 인수위 관련 조례에 근거해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간사 1명을 포함한 모두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도정 현안 사항 및 조직·기능,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새로운 도정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와 취임 행사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오 당선인은 2일 선거사무소 해단식에서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제안된 좋은 정책을 추려 당선인의 철학과 비전을 반영한 도정 과제를 세밀하게 만들어내는 작업인 만큼 실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릴 것"이라며 "(인수위에 참가하지 않은 이들과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도 같은 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6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한 달 후 민선 8기 새 도정이 출범한다"며 "새 도정 출범 준비를 위해 신속하게 인수위 지원 체계로 전환하고, 적법한 절차와 규정에 따라 당선인 취임 전후로 원활한 인계인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약속한 사항들은 소관별로 꼼꼼히 들여다보고 구체적인 이행계획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연임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도지사직 인수위가 구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