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민락역은 8호선으로"…김동근 7호선에 '맞불'

2022-05-31     김현주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가 31일 "민락역 신설은 지하철 8호선 연장을 통해 가능하다"며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가 발표한 지하철 7호선 민락역 신설 공약에 맞불을 놨다.

김원기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호선 의정부∼포천 연장에 대해 다른 지역의 국민의힘 시장 후보는 반대 입장까지 내놨다"면서 8호선 연장을 통한 역 신설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앞서 7호선 민락역 신설 문제는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 때도 논란이 됐다.

당시 7호선 도봉산∼의정부∼양주 연장 노선 착공을 앞두고 일부에서 택지개발지구인 민락지구 우회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의정부 시장 선거전에서도 민락역 신설 공약은 쟁점 사안이다.

김동근 후보는 같은 당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현재 공사 중인 7호선 연장 노선 탑석역에서 분기한 포천 신설 노선 추진과 민락역 신설을 공약했다.

반면 김원기 후보는 민락역 신설은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탑석역 연장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정부시장 선거는 김동근 후보와 김원기 후보, 무소속 강세창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편 이날 김원기 후보 기자회견에는 같은 당 김민철(의정부을)·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후보도 참석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신고 축소·누락 문제를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