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수요 불안감 커져"

2022-05-31     장인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대외적인 악재들로 메모리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PC는 소비자 수요 둔화, 모바일은 중화권 수요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수요의 버팀목이었던 서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중화권 클라우드 고객의 오더컷(주문 축소),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버 내용연수(상각기간) 연장 소식에 주가는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PC는 기업 수요가 수요 둔화를 일부 상쇄하고 모바일은 중국 봉쇄 완화와 함께 하반기에 개선을 기대한다"며 "서버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 불안감에도 하반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는 공급 증가율도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장비 업체들이 부품 수급난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또 "시장의 우려가 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선단 공정은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분기별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대외적 악재들을 충분히 반영한 주가라고 판단한다"며 매수 의견 '투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