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배터리 신소재 제조공장 설립…2025년까지 240억원 투자

2022-05-30     이미희

캐나다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제조업체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가 평택 오성외국인투자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경기도는 30일 도청에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측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에서는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허성범 대표(CEO)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하고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2025년까지 240억원을 투자한다.

배터리머티리얼즈는 지난 3년간 배터리 신소재 기술을 발굴하려고 국내 대학을 찾아다닌 끝에 최종적으로 연세대에서 개발한 신소재를 선택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번에 상용화하는 배터리는 핵심 부문인 음극재를 기존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최대 50% 높고 배터리 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으며 충전 속도도 빨라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국내에서 개발한 첨단기술과 해외자본이 결합하고 판로 개척을 통해 양산단계까지 협력하는 새로운 투자유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허 대표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단시간 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아 모범적인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