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에퀴노르, 이르면 2024년 울산 풍력발전단지 건설 결정

2022-05-27     장인수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한국 내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과 관련해 이르면 2024년에 최종 투자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개막한 '2022년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한 자크 에티엔 미셸 에퀴노르 코리아 사장은 2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4∼6GW(기가와트) 전력을 생산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미셸 사장은 '반딧불'로 알려진 첫 프로젝트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4년 또는 2025년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반딧불 프로젝트는 울산 앞바다 150㎢ 넓이 해역에 800㎿ 규모로 반잠수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2028년 또는 2029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셸 사장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풍력 터빈·케이블 생산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울산 앞바다에서 200MW 풍력발전 단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남서부 지역에서 1.5G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사장은 에퀴노르가 한국 이외에 일본·베트남 등에서도 풍력발전 단지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2년 설립돼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한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부유식 해상동력 개발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