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하락세…1,260원대 출발

2022-05-20     김건호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해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0.5원 내린 달러당 1,267.2원이다.

환율은 간밤 역외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10.7원 내린 1,267.0원에 개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ECB가 오는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화됐다. 이에 밤새 달러 인덱스가 103을 하회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LPR이 인하된다면 위험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위안화와 원화 등 위험통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방한하는 가운데 오는 21일 진행될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 부문 안정을 위한 협력 논의가 성사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선 두 정상이 통화스와프와 유사한 수준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원/달러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2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3.74원)에서 1.45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