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후보, "이준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팔아 성접대, 4천만원 뇌물 수수" 재차 강조

2022-05-17     김현주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4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당사자가 무슨 할 말이 있느냐" 라고 날을 세웠다. 

강 후보는 자신을 겨냥해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 단일화 검토는 할 이유가 없다'고 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조속히 사퇴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이준석 대표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용하여 성접대를 포함 뇌물을 수수한 전력을 재차 언급했다. 

실제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현재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며, 6월1일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당 차원의 징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강용석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5·18 순직 경찰관 참배를 마치고 백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본인의 성상납 의혹, 더 자세히는 단순 성상납뿐 아니라 현금과 향응, 선물 등 4천만 원 가까이 된다"며 이준석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강 후보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이(윤석열 당선인과의 통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선관위에 고발까지 한 상태"라며 "더 이상 구체적 말씀은 드리고 싶지 않지만, 전혀 선거 개입은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도사퇴, 일방적 사퇴는 절대 없다"며 "단일화 조건은 명확히 이미 공개했다"고 경선 없이는 완주하겠다고 확실히 말했다.

강 후보는 또 김 후보를 향해 "(경선과 관련해서) 당 이름만 떼고 기관 선정 등은 김은혜 후보 측에서 알아서 해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라면서 "먼저 대화 당사자로서 상대방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가세연은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빼앗긴 경기도를 되찾는 것이고 이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싸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준석 등 일부 세력들이 훼방을 놓고 이간질을 하고 있다. 저희는 절대 흔들릴 생각없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상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일부 소수 이준석 지지자들이 모인 펨코 등의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여론은 우파 커뮤니티 내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