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1분기 영업이익 55억원…흑자전환

2022-05-16     김현주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44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에 매출액은 398억원으로 2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50억원보다 92% 감소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제제와 필러 등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소송 비용 등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한 데에는 지난해 1분기 '보톡스 분쟁' 합의로 미국의 에볼루스로부터 수령한 주식과 합의금 등이 당시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한 데 따라 올해 1분기 순이익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 제제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하는 현지 파트너사로, 지난해 1분기 메디톡스와 나보타의 판매를 위한 지적 재산권 소송 관련 합의를 맺으며 합의금을 제공하면서 자사 보통주를 발행해 메디톡스에 액면가로 제공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분야인 보툴리눔 제제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며 안정적 재무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사업 등에서도 더 가시화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에 쓰는 바이오의약품이다. 필러는 움푹 팬 볼이나 턱 끝에 볼륨을 주는 데 주로 쓰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