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깨문과 개딸

2022-05-16     사우진

19대 대선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지지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유행어 중 하나였으나, 기본적으로 '대가리'라는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는 욕설에 가까운 용어였지만,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민심을 잃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문재인 지지자들을 조롱하는 멸칭으로 쓰이게 되었다.

최근에는 20대 대선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상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대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자, '여성시대' 등 여초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여성지지자들과 이른바 '개딸, 개아빠놀이'를 하면서 여성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대선에서 패배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곧바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그의 '개딸'중심으로 여론몰이를 하면서 '개딸'과 '양아들'은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형태라고 말하였다.

세계 어디에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딸'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알 수도 없는데 스스로 세계사적 의미가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개딸'을 '개혁하는 딸'이라고 멋지게(?) 뜻풀이를 하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에게 '개딸'은 '개새끼'라로 해석될 것이고, 영어권에서는 'bitch' 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만약, 이재명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의 바람과 달리, 이재명 상임고문이 금번 보궐선거에서 정치복귀에 실패하거나, 정치복귀에 성공하더라도 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경우, '대깨문'처럼 이재명 지지자들에 대한 조롱하는 멸칭으로 쓰일 수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그릇된 팬덤 문화를 바탕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치를 재개하려고 하지 말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지연현안에 대한 책임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실질적인 대표 자격으로 최근 당내 성비위 사건들에 대해 진정성있는 사과하는 자세부터 보여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