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푸틴 "러시아 사상 최대의 밀 수확"

2022-05-14     인세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예비자료를 인용해 올해 러시아의 밀 수확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풍년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푸틴은 "올해는 풍년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론, 이것들은 잠정적인 추정치입니다 – 곡물 수확량은 밀 8700만 톤을 포함하여 1억 3천만 톤에 이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러시아의 전체 역사에서 기록적인 밀 수확량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대통령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국내 수요를 마진으로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 식품 시장에 매우 중요한 우리의 파트너들을 위한 세계 시장에 대한 공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은 많은 나라들이 기근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기근의 책임은 전적으로 "서양의 엘리트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최대 곡물 수확량은 2017년에 기록되었는데, 밀 8천 6백만 톤을 포함하여 1억 3천 5백 5십만 톤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밀 8천590만 톤을 포함한 1억3천350만 톤의 곡물이다. 지난해 수확량은 1억2140만 t(밀 7600만 t)이었다.

러시아의 RUPTLY는 "러시아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세계 밀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도의 밀 생산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서구 언론들은 인도의 밀 생산이 상당히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의 4월 밀 수출량이 140만t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수출량 24만2천857t보다 5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인도가 13일 갑자기 밀의 수출을 금지시켜 세계를 놀라게 하고는 있으나, 밀 수확이 흉작이라서 수출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인도의 수단슈 판데이 식량부 차관은 지난 4일 이른 폭염으로 인해 작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밀 수확량은 애초 예상치 1억1천130만t보다 5.7% 줄어든 1억500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망치보다는 수확 상황이 상당히 양호한 셈이다.

현재 블룸버그를 비롯한 서구의 언론 카르텔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밀 수확량이 적어져 식량난이 올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으나, 정작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심리적인 부분 또는 투기세력에 의한 조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는 블룸버그와 AP, 로이터 등의 서방 통신사와 더불어 타스, RUPTLY 등의 매체에 올라온 정보도 공정한 자세로 보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