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보협 "성비위 의혹 더 큰 제보 받아...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2022-05-12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더불어민주당 보좌진 협의회(민보협)가 박완주 의원 성비위 의혹과 관련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민보협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최강욱 의원의 발언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며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로 됐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보협은 "오늘 박완주 의원 건에 대해 당이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처럼 다른 성비위 건에 대해서도 당이 올바른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민보협은 피해자를 적극 대변하겠다. 더 많은 제보를 종합하고 이를 통한 문제 제기로 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완주 의원의 제명 사실을 전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한 것"이라며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박 의원이 제명된 데 대해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